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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용인자연 휴양림 당일 피크닉

레알트립 2023. 4. 2. 22:41

2023년 4월 2일(일요일) D+2

작년에 한번 갔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왔다. 그동안 안왔던 이유는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이다. 항상 주말은 주차도 힘들고 놀러온 사람들이 많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오늘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했는데, 그늘막 한개 칠 수 있는 여유로운 자리는 없었다. 불행하게 노브랜드 그늘막의 폴대 연결조인트가 완전히 꺾여 버렸고 그늘막은 칠 수도 없는 상황. 2만원정도 주고 작년에 사서 제주도까지 갖고가서 잘 쓴건데, 이대로 버려야 겠다.

벚꽃은 참 예쁘게 만개 했고, 봄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다들 여의도 벚꽃축제나 유명한 명소로 꽃구경을 간다고 하는데, 그냥 동네 휴양림에서도 충분했다.

그늘막이 없이 땡볕에 있으니, 정말 힘들었다. 간간히 바람도 불긴 했지만 오후까지 버틸 자신이 없어서 야영장 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잔디 광장에서 야영장까지는 경가사 꽤 급한 언덕을 올라가야 했다.

야영장엔 데크가 총 23개있는데, 대부분 작은 데크(4미터 x 4미터) 단 4개의 데크만(6미터 x 6미터)이다. 내가 갖고 있는 반고 조로 450은 피칭이 불가능한 야영장의 크기다.

숲속에 있는 야영장이라 여름엔 시원한 그늘이 생겨 좋을 것 같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벌레도 많을 것이다. 여름엔 더위와 벌레와의 싸움인걸.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숲 놀이터도 참 좋았다. 두명이 탈 수 있는 그네는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태어나서 처음봤다. 

짚라인인데 기다리는 줄이 계속이고, 아이들의 최애 놀이기구임에 틀림이 없다. 

용인자연 휴양림에서 데일리 캠핑을 즐기고자 한다면, 오전 9시까지 도착하면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캠핑을 안가는 주말마다 방문할 계획이다.

내일부터는 또 다른 한주가 시작된다. 5일만 잘 버티고, 주말이 오기를 기다리자.

 하루 소풍을 갔는데 재미있었다. 캠핑을 갖다온것 처럼 피곤하네.

오늘의 발자취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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